오늘은 얼마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작성한 발코니 경제학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서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께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발코니란?
발코니의 사전적 의미는 건축물의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으로,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 공간으로 전망이나 휴식 등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창호 설치가 허용 되어 벽과 창호로 둘러싸인 내부 공간을 포함하도록 의미가 확대 되었습니다.
혼용하여 사용하는 베란다, 테라스도 있습니다. 베란다는 아랫층 옥상 공간으로 생긴 바닥 공간을 의미하여 계단식으로 지어진 주택에서 주로 발생하며, 바닥만 있고 위쪽으로는 구조물이 없는 형태를 의미 합니다. 테라스는 건물 외부 1층에 조성한 바닥 공간을 의미하며 보통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테라스 자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란다, 테라스는 건축법에 포함 되어 있지 않으며, 발코니는 2005년부터 합법화 하고 건축법 시행령에 포함 하였습니다.
발코니는 서비스 면적
아파트 계약 면적은 전용면적, 주거 공용면적, 기타 공용면적 으로 구성 됩니다. 이 중에서 아파트 평형을 산정할 때는 전용면적과 주거 공용 면적만을 합한 공급 면적을 사용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 처럼 전용 면적은 84.98m2 이고, 여기에 주거 공용 면적을 합친 면적을 공용 면적, 117.09m2으로 표기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청약 관련해서 59타입, 84타입으로 말하는 것은 전용 면적에 해당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평수" 개념에서는 공급 면적을 평으로 환산해서 말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117.09m2이 공급 면적이고 35평이 되게 됩니다.
한편, 발코니는 전용 면적에 포함 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전용 면적과 함께 아파트 거주자가 실내에서 실제 사용하는 면적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 평형이라도 서비스 면적에 따라서 실 사용 면적이 크게 달라지게 되고 주거자의 만족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에 발코니의 중요성은 점점 대두 되고 있고, 구축 아파트와 비교하여 신축아파트의 서비스 면적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면적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신축 59m2타입의 실사용 면적이 구축 84m2의 실사용 면적과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예 처럼, 71년도에 지어진 구축 88m2와 2013년에 지어진 신축 59m2는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실사용면적이 거의 비슷하게 됩니다.
그리고 4베이 구조가 확산 되며 발코니를 아파트 전후면에 길게 배치하고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맞통풍의 이점도 있지만, 발코니 확장 시 실사용 면적이 크게 증가하는 4베이 구조가 선호 되는 이유 입니다.
위의 설계도를 보면 발코니를 확장하게 되면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많이 증가 하게 됨을 체감 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의 경제학
발코니는 화재 시 대피처가 되고, 평상시에는 외부 소음과 외풍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외풍 차단 효과로 인해서 냉난방 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비가 점점 비싸지고 있어서 발코니 확장 없이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사용 면적이 증가 하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발코니는 서비스 면적으로 대지지분 산정시 반영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분양가를 올리기 눈치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는 발코니 확장비를 대신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서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누구나 넓은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제약 때문에 경제력에 맞게 집을 구하게 됩니다. 구한 집에서 최대한 넓게 쓰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 덕분에 발코니 확장이 탄생하였습니다. 이제는 "발코니 확장은 기본" 이라고 생각할만큼 거의 대부분의 집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해서 실사용 면적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무조건 발코니 확장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갖기 보다는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따져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청약을 통해서 분양을 받은 경우에는 발코니 확장비를 꼼꼼히 따져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출간한 "35평 같은 25평의 마법, 발코니의 경제학" (2023년 6월 9일 제 20호) 의 내용을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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